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통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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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통합평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1.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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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주기 2023년 적정성 평가 계획 공개…연 1회 평가로 개편

고혈압과 당뇨병의 적정성 평가가 올해부터 통합해 이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주기(2023년) 고혈압과 당뇨병의 적정성 평가를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로 개선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간의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질환별로 나눠 평가했으나 2023년부터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 동시 관리를 위해 하나의 평가로 전환해 의료기관의 평가 부담을 해소하고 환자 측면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고혈압과 당뇨병 평가 대상은 의원이며 평가지표를 공통지표와 질환별 개별지표로 구분해 일차의료 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평가 등급이 우수한 의원에 대해 가산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혈압 조절률’과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신설해 해당 지표를 선택한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를 시행하며 평가결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시행해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진료 성과를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2주기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2023년 3월에서 2024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평가 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2개)와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지표(7개), 선택지표(2개), 모니터링지표(4개)로 구성됐다.

이 중 선택지표(2개)와 모니터링지표(2개)는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됐다.

우선 공통지표(2개)와 개별지표(7개)는 기존 질환별(고혈압·당뇨병)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치료 지속성 영역은 공통지표로, 검사 영역은 개별지표로 구성했다.

치료 지속성 영역은 지속적인 의료기관 이용과 약 처방을 위해 △방문지속 환자비율 △처방지속 환자비율을 평가한다.

검사 영역은 고혈압의 경우 심뇌혈관 및 콩팥질환 등 합병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 △혈액 검사 시행률 △요 일반 검사 시행률 △심전도 검사 시행률을 평가하며 당뇨병은 혈관 및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합병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 검사 시행률 △안저 검사 시행률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 시행률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환자의 건강성과 측정을 위한 결과지표인 △혈압 조절률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도입한다.

모니터링 지표는 처방영역 지표(2개)와 결과지표(2개)로 구성됐다.

처방영역은 기존 평가와 마찬가지로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처방률을 모니터링 하며 복합질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해 △스타틴 처방률을 모니터링 지표로 신설했다.

결과지표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치료 목표 및 관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 △당뇨병 입원경험 환자비율(국가단위)과 함께 △고혈압 입원경험 환자비율(국가단위)을 신설해 모니터링 한다.

평가결과는 의원의 기관별 종합점수를 등급으로 구분해 고혈압·당뇨병 기관별 등급과 질환별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며 의원의 일차의료 관리 향상을 위해 등급과 환자구성을 고려해 가산금을 지급하게 된다.

가산지급 세부 기준은 ’23년 평가결과 산출 후 의료평가조정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심평원 평가실 관계자는 “2주기 1차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기존 평가에서 각각 관리하던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복합질환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건강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압 및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도입함에 따라 일차의료 만성질환 의료의 질 향상을 비롯해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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