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유방암 적정성 평가, 2023년 1월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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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유방암 적정성 평가, 2023년 1월부터 실시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0.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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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평가계획 공개…9개 지표 새로 도입하고 특이지표는 2개로 진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대장암, 위암, 폐암에 이어 새롭게 확대·개편된 유방암 적정성 평가가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23년 1월부터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앞서 심평원은 암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 중심 평가에서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환자 전반에 대한 성과 중심 평가로 개편하고, 올해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진료분에 대해 5대 암 중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를 우선 도입한 바 있다.

이번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도 앞서 진행 중인 암 평가처럼 5대 암(대장암·위암·폐암·유방암·간암) 공통지표를 도입하고 치료 방향 설정부터 암 치료, 생애 말기까지 치료 전 과정에 있는 암 환자로 평가대상을 확대·실시한다.

평가는 2023년 1월에서 12월까지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지표는 총 14개로 평가지표 8개와 모니터링 지표 6개로 구성됐고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와 유방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로 구분됐다.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되는 신설지표는 평가지표 5개, 모니터링 지표 4개 총 9개 지표다.

환자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도록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과 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지 않도록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받은 환자비율’을 평가지표로 도입해 진료과정을 평가한다.

아울러 중증환자 비중이 높은 병원의 평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과 암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합병증 예방 등 자가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암환자 교육상담 실시율’도 평가한다.

이와 함께 수술 후 합병증과 연관된 평가지표로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도입하고 다른 암에 비하여 유방암 사망률이 낮으나 수술 치료의 질이 향상되도록 '수술사망률'을 우선 모니터링 지표로 운용한다. 

또한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암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환자 호스피스 상담률’ 지표도 신설해 모니터링 한다.

유방암 적정성평가 통합지표와 특이지표
2주기 유방암 적정성평가 통합지표와 특이지표 구성

유방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는 유방암의 예후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병리보고서 기록 충실률’과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로 구성됐다.

1주기 평가지표 중 전문인력 구성 여부 등 5개 지표는 지속해서 평가가 필요해 2주기에도 계속 평가하며 일정 수준 이상 목표치를 달성한 지표들은 삭제된다.

정영애 심평원 평가실장은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뿐만 아니라 유방암 진료 전 과정에 대한 평가로 개편된다”며 “유방암을 비롯한 암 환자의 요구가 반영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암 적정성 평가의 고도화를 이루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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