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지회와 밀접한 교류 통해 여의사라면 누구에게나 직접 다가갈 예정
“여의사라면 누구에게나 직접 다가가는 한국여자의사회로 만들겠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를 이끄는 31번째 수장인 백현욱 회장이 6월 23일 여자의사회 마포회관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포부를 밝히며 건넨 한 마디다.
백현욱 회장은 여자의사회 정보통신이사·사업이사·국제이사·수석부회장 및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한 후 올해 4월 30일부터 제31대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여자의사회는 1956년 창립된 이후 3만4천여명의 여의사들이 전국 곳곳의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여자의사회 정관에 따르면 ‘학술교류 및 국제 친선을 통해 여의사의 자질을 향상하고, 의권 및 회원 권익을 옹호해 국민보건 향상과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됐다.
백현욱 회장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여의사 회원들이 뛰어난 역량으로 국민보건 및 의학 발전·교육에 이바지하거나 헌신적인 의료 봉사를 실천해 사회의 모범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필요한 공감 능력, 따스함,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여의사 특유의 특성을 살려 역량 발휘의 장을 넓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세계여자의사회와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학술적·사회적 측면에서 국제 사회 위상을 더욱 드높이겠다고 다짐한 백현욱 회장이다.
일찍이 여자의사회는 주일억 전 회장에 이어 박영아 전 회장까지 두 명의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을 배출한 바 있다.
아울러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의사회에서는 김봉옥 전 회장이 서태평양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백 회장은 “여의사의 학술·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국제 교류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겠다”며 “특히 젊은 여의사와 여의대생의 국제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비대면 진료,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에 적절히 대처하는 여자의사회로 거듭나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적인 회무·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의사회의 근간이 되는 11개 지회와의 밀접한 상호 교류와 연계 사업을 활성화해 하나가 되는 여자의사회를 만드는 것도 백 회장의 목표 중 하나다.
백 회장은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교류 방식을 통해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출신대학·나이·전공 등과 관계없이 전국 여의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각종 활동을 함께 해 더욱 많은 회원에게 직접 다가가는 여자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 의사 전문가 단체들과 나란히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듬직한 동반자가 될 수 있게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한 백 회장이다.
그는 “66년간 빛난 여자의사회의 전통을 잇고, 자라나는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의사라면 누구나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하고 성숙한 동반자 단체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백현욱 회장은 198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임상영양 및 노인의학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대한암예방학회장, 대한임상영양의학회장,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장,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분과위원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대한노인병학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