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7월 16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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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7월 16일 개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4.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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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신규직원 채용 등 연기…안전망 구축 우선
지연된 만큼 완벽 준비로 최상급 의료서비스 제공 다짐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오는 6월 18일 개원 예정이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원을 연기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환중)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나용길)은 4월 21일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일을 예정보다 한 달 가량 뒤로 미뤄 7월 16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 경영진은 지역민들과의 약속이었던 개원 일정을 지키기 위해 최근까지 심각하게 검토했지만, 신뢰 안전망 구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섣불리 예정된 개원 일정을 맞추기보다는 철저한 준비로 지역민의 안전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병원 관계자는 “개원 연기로 인한 지역민, 환자들의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환자들의 안전진료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애초에 6월 18일 개원해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원채용 일정이 지연되는 등 불가항력적 상황이 지속돼 왔다.

무엇보다 병원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인 신규 인력 채용이 지연됐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은 각각 82명과 131명 등 총 213명의 신규직원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을 2월 29일 실시할 예정이었다. 1,161명과 1,261명 등 모두 2,422명이 채용에 응시함에 따라 대규모 시험에 따른 코로나 감염 우려가 제기돼 4월 12일로 한차례 연기했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동참하기 위해 두 차례나 일정이 지연됐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4월 19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추진 방침을 밝혀 4월 26일 신규직원 선발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부서별로 예정된 시나리오에 맞춰 개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수입 장비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신규직원들의 교육시간 확보를 위해 개원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개원 일정은 지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지키지 못할 정도의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돼 한 달 가량 개원이 늦어지게 됐다”며 “지연된 만큼 완벽한 준비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도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은 지역민들에게 응급의료 불안 해소와 편의 증대, 자족 기능 확충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일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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