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진 고려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명예교수, 국내 법의학과 과학수사 발전 기틀 마련
문국진 고려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명예교수가 ‘제15회 서재필의학상’을 수상했다.문국진 명예교수는 19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창설될 당시 초대 법의학과장으로 부임해 당시 과학수사와 검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76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최초의 법의학교실을 창설하고 대한법의학회를 설립해 우리나라의 법의학과 과학수사가 발전될 수 있는 기틀을 닦은 업적이 있다.
아울러 1974년 ‘CI 혈형’이라는 새로운 혈액형 분류 시스템을 착안해내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법의학, 임상법의학, 간호법의학, 배상의학 등 관련 학문 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미술작품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행하는 법의탐적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문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법의학을 개척한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로부터 본 상훈을 수여 받았다.
한편 이번 상훈은 한국인 최초의 서양의사이자 개화독립 및 민주정신을 일깨운 송재 서재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한국 의학계에 공헌한 의사 및 의학자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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