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균형 발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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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균형 발전 이루겠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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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응기 강남차병원장 병협 회장 선거 출마 선언
위원회 중심의 회무·국민 위한 단체로 변모
“병원계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한 화합을 이뤄 한 목소리를 내도록 만들겠습니다.”

민응기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장<사진>이 3월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병원협회 제39대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병원협회장 선거에 나서게 된 동기가 병원계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민응기 병원장은 개원의로 시작해 제일병원장, 일산동국대병원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현 강남차병원장까지 다양한 병원을 경영해 본 경험을 살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병원장은 “종별에 따라 서로가 불신하는 분위기로 균형있는 발전을 통한 화합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며 “병원 종별로 각자의 목소리는 이해가 되지만 병원계 발전을 위해선 한 목소리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호사·약사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 문제, 3대 비급여 개편과 보장성 강화에 따른 ‘의료질 평가지원금 배분 등 수가보상의 불균형, 전공의 수급과 운영, 의료기관의 시설 개편 등 현안 등을 해결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항상 귀를 열고 회원병원의 어려움을 잘 듣기 위해 많은 보건의료인들과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고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듬직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민 병원장은 “병원협회를 병원장들의 친목단체나 이익단체로 보는 시각이 많은 데 병원간호사회, 보험심사간호사회, 병원약사회 등 병원 관련 단체들이 많이 있는 만큼 다 함께 병원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방향으로 병원협회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능별 의견수렴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 자문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협회 상설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를 보강해 병원협회장 중심의 의사결정구조를 탈피하고 각 위원회 중심으로 전문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민 병원장은 “병원계 현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모든 논의가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돼 많은 회원병원장과 병원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깊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병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협회 직원들이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자신의 일과 동료에 만족하지 못하면 출근하기가 싫은 만큼 직원들이 만족하는 환경도 구축한다.

민 병원장은 “내부적으로 직원들 간의 갈등이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내부만족이 병원협회 회원만족과 연결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만족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더 큰 생산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험분야가 본인의 강점이라고 밝힌 민 병원장은 병원협회에서의 다양한 회무 경험을 살려 병원계에 필요한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실제 민 병원장은 병원협회에서 보험이사와 보험위원장을 오랫동안 참여해 왔다. 이외에도 학술위원장, 기획위원장, 총무위원장 등 두루 역임해 협회 사정은 물론 의료계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따로 준비한 자료 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 민 병원장은 “어떤 일을 맡아도 단 한번도 노(No)라고 답한 적이 없고 일을 두려워 해본 적도 없다”며 “도전과 변화를 좋아하는 만큼 병원계를 변화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결코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의 역군이 될 기회를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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