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제작비용도 저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저비용으로 누구든지 쉽게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구리 소재를 이용한 노로바이러스 검출법’을 개발했다고 9월15일 밝혔다.이 검출법은 기존의 금나노 항체에 구리 다면체를 결합시켜 빛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검출 감도를 향상시켜 육안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제작비용이 저렴해 식품생산 현장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위생관리에 쉽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유사기술은 검출확인에 별도의 분석 장비와 숙련자가 필요하지만 이 검출법은 40회 사용 기준으로 검출기판과 구리 다면체 등 총 소요비용이 약 4천원에 불과하다.
또 기존 검출법이 약 100만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있어야 검출이 가능했던 데 비해 이 검출법은 약 3천개 정도의 바이러스 양으로도 검출이 가능해 식중독 발생 시 환자 분변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사에 활용될 수 있다.이번 개발 기술은 지난 8월7일 재료과학 연구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의 피인용지수(IF)는 19.791이다.
안전평가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로바이러스 연구사업단’을 구성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예방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 기술 개발에는 서울대학교 남좌민 교수가 참여했다.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국내의 독자적인 기술로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첨단 검출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노로바이러스 검출법은 현장 적용평가를 거쳐 노로바이러스 신속검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