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 곽월희 회장 '격려 서신' 띄워
상태바
병원간호사회 곽월희 회장 '격려 서신' 띄워
  • 박현 기자
  • 승인 2015.06.26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병원간호사회 곽월희 회장이 최근 '자랑스러운 병원간호사회 회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메르스 사태로 고생을 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격려 서신을 보냈다.

곽 회장은 “메르스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시는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고 시작했다.

서신에서 “지난 5월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확진된 이래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곤한 것이었습니다. 무거운 방호복 속에서, 격리의 어려움 속에서, 혹은 격리된 동료를 대신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 속에서, 감염의 매개로 인식되는 편견 속에서, 이 곤한 노력을 무사로 돌리듯 다시 발병하는 환자를 보면서 절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까이 병마와 싸우는 대상자의 눈빛과 마주하면서 '간호를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 및 안녕추구를 삶의 본분으로 삼고 이를 실천'해야 하는 '간호의 사명'에 자신의 안녕은 뒤로하고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사실 대상자의 안녕을 위해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우리는 항상 같은 모습이었지요. 메르스 환자를 간호하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간호사님은 '최선을 다해 메르스가 내 환자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맨머리를 들이밀고 싸우겠습니다. 더 악착같이, 더 처절하게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호트 격리에서 풀려나는 간호사들의 생생한 증언은 또 얼마나 감동적이었습니까? 이를 보고 보내는 전 국민의 지지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새로 발병하는 환자의 숫자가 줄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곧 진정될 것으로 전망도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더욱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을 앞선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넘어 환히 밝은 얼굴로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힘내십시오.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