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 신진의과학자들이 중심 잡는다
상태바
'기초의학' 신진의과학자들이 중심 잡는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9.02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명의대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신진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엄' 개최
계명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상표)이 ‘기초의학’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계명의대는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대출신 기초의과학자들 간 보다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신진 기초의과학자 연합 심포지엄’을 8월29일(금) 오전 10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3층 마펫홀에서 개최했다.
 
첨단의학이나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에 따른 학술대회는 많지만 기초의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전무한 상황에서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의 이러한 시도는 ‘기본의 재확립’이라는 차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에 흩어진 20∼30대 젊은 기초의과학자들이 쇠퇴하는 기초의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미래 의학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의과대학 출신의 기초의학 전공의사(기초의과학자)는 학부시절 인체에 대한 통합적 학습으로 기초의학 분야에서 보다 심도 있은 연구 및 교육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며, 임상을 이해하는 데도 필수적으로 도움이 된다.

현실은 교육 및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할 기초의과학자 인력이 국내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계명의대 면역학교실 김신 교수는 “인체생명현상과 질병기전을 밝히고 이를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 생명과학의 핵심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생명과학분야 연구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기초의학 교육은 그 실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의과학자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초의과학자들이 상호교류와 공동연구로 더 훌륭한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 기초의과학자가 극소수지만 이러한 모임들을 통해 의학연구와 교육에 시너지를 높이고, 순수기초과학과 임상의학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엄융의 교수가 ‘System Biology’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고, 최근 임용된 의과대학 기초교실의 조교수들과 수련의들이 각자의 연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심포지엄은 전국적으로 소수에 불과한 기초의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자리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를 계기로 기초의과학자들을 규합할 수 있는 단체인 ‘신진기초의과학자연합회’가 마련됐으며 블로그 운영, 의대지망생들의 진로에 대한 홍보, 연구자 협력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아 이 심포지엄을 격려하기 위해 김권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기초의학협의회 채종일 회장(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과 대구광역시 의사회 박성민 부회장도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