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건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 연례 HIV 및 매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의 에이즈 감염자 및 HIV 양성반응자는 629만명에서 65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전국 약 400개 의료기관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여성 1만6천여명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3년말 560만명으로 추산된 에이즈.HIV 양성반응자에 비해 늘어난 것이며, 더욱이 지난 5월 남아공 통계청이 발표한 450만명과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25세에서 29세에 이르는 여성의 약 40%가 HI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20대 초반과 30대 초반 여성들은 30%의 감염률을 보인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임신한 여성의 HIV 감염률은 29.5%로 전년도의 27.9%에 비해 1.6%가 증가해 정부의 HIV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HIV 감염률이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남아공 인구는 지난해 말 약 4천60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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