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기 여성, 강한 남성의 냄새에 끌린다
상태바
배란기 여성, 강한 남성의 냄새에 끌린다
  • 윤종원
  • 승인 2005.07.07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들이 월경주기 중 임신이 가장 잘 되는 시기에는 무의식적으로 강한 남성에게서 풍기는 냄새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
판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의 연구진은 우선 48명의 남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지배적인지 판단해 보라고 주문한 후 각각 겨드랑이에 면솜을 24시간동안 끼고있게 했다.

이후 65명의 여성들에게 이 솜을 제시해 냄새의 강도와 성적 매력, 남성성을 평가하게 한 결과 배란기인 여성들은 자신을 "지배적"이라고 평가한 남성들의 냄새를 가장 섹시하다고 답했다. 배란기 여성들 중 특히 남성과 평소 성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에 이러한 답변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배란기가 아닌 여성들의 답변에서는 이러한 패턴을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결과를 두고 여성들은 임신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가장 강력한 성적 파트너를 찾도록 진화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배란기가 아닐 때에는 다른 조건이 맞는 사회적으로 적절한 짝을 선호한다는 것.

연구에 참여한 크레이그 로버츠 박사는 BBC웹사이트에서 "(상대의) 우성 유전자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성들을 이끄는 생리적 기제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정상태가 상대의 몸냄새를 지각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으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작용의 메커니즘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의 닉 니브 박사는 사람의 체취나 페로몬은 남녀 관계에서 매우 복잡한 역할을 한다며 여성들이 지배적이고 강한 남자들에게서 나오는 페로몬을 더 선호한다는 자신의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