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이제 한국이 선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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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 이제 한국이 선도해야 할 때”
  • 박현 기자
  • 승인 2013.05.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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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항문질환 컨퍼런스 개최하는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
“한국의 대장항문 분야 의료기술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 다른 나라들과 최신 의료기술을 교류하고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항문질환 컨퍼런스가 그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는 6월1~2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태평양 항문질환 컨퍼런스(The 1st Asia-Pacific Proctology Congress)'를 주최하는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은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항문질환 컨퍼런스는 아시아 태평양 직장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권 국가들의 의사들이 모여 양성 항문질환(치루, 치질, 치열 등)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6월1일에는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과 양병원의 시설견학 후 아시아 국가들의 대장항문 질환 진료상황 및 젊은 대장항문 외과의사에 대한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뒤이어 6월2일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치루, 치핵 등 항문질환의 최신치료 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양 의료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이탈리아, 홍콩, 싱가폴, 태국, 중국 등 세계 7개국에서 10명의 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이탈리아의 메이네로 교수의 '복잡 치루의 내시경적 관찰을 통한 수술(Video-Assisted Anal Fistula Treatment, VAAFT)', 치핵수술 시 항문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거상식 점막하 절제술' 등의 최신 수술기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병원이나 학회가 아닌 중소병원에서 이 같은 규모의 국제 학술회의를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양 의료원장은 이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대장항문 전문병원들과 함께 꾸준히 개최할 뜻을 밝혔다.

양 의료원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양성 대장항문 질환의 치료는 우리와 같은 전문병원들의 역할이 컸다. 그리고지금까지 쌓아온 전문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술의 발전과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전문병원 의료진간의 국제적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적어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이 그 선도적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른 대장항문 전문병원들과 연계해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제2, 제3의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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