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는 처음으로 해양과학자들의 평가를 통해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 트롤어업으로 우연히 그물에 잡혀 죽는 고래들이 하루 1천 마리나 된다며 트롤어업 방식을 개선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고래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무차별적인 조업으로 멸종 직전에 몰린 고래는 10개 종에 이른다.
보고서는 흑해의 쇠 돌고래, 서아프리카 연안 대서양혹등고래, 남아메리카 해역의 라플라타 돌고래, 동남아시아의 강거두고래 등이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WWF `지구 종(種) 프로그램"의 수전 리버먼 박사는 "매일 어망과 어구에 잡혀 죽어가는 고래가 1천여 마리이며, 이것은 2분마다 한 마리 꼴"이라며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WWF는 멸종 위기 종들 중 대부분은 널리 사용되는 어구인 자망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WWF는 "지난 1993∼2003년 미국 수산업계는 어구를 개선하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우연히 그물에 잡혀 죽는 고래 수를 3분의 1로 줄였다"며 어구를 개선함으로써 멸종 위기 고래의 개체 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IWC) 과학위원회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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