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정책 제시 위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 약속
상설위원회 중심으로 과제 수행…유관기관 공조 강화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대한병원협회를 만들어 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해 하나 된 병협,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향하겠습니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제42대 회장이 5월 2일 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회무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밝힌 포부다.
이성규 회장은 병원협회의 사명은 국민건강 증진과 회원병원 권익 향상에 있다며, 본인부터 앞장서서 모든 것을 바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첫마디로 취임사의 운을 뗐다.
특히, 의대정원 증원 정책으로 촉발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인 병원계의 어려움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이성규 회장이다.
이성규 회장은 “의대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료대란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고, 수련병원의 경우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지만, 의료진의 번 아웃과 심각한 경영난이 우려된다”며 “병원협회가 최우선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현 의료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병원계에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게 이성규 회장의 계획이다.
이 회장은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지 않는다”며 “오히려 고난과 시련이 우리를 더욱 분발하게 하는 자극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하나로 뭉쳐 긍정적인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회원병원과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중점 공약을 하나씩 추진하기 위해 상설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 회장은 “근거 중심의 선제적인 정책 제시를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소통과 화합을 실천해 시도 및 직능 병원회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연수 및 전시회 등 회원병원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제42대 집행부가 추진할 구체적인 과제들은 상설위원회를 중심으로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미래는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처럼 과거에 얽매이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병원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이 회장이다
이 회장은 “항상 변화하고 개혁하는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병원협회를 만들어 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래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를 설계해 가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발걸음이 하나 된 병협,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향하는 위대한 길이 되도록 모두 함께 정진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이철희 부회장 겸 윤리위원장, 김영태 부회장, 유경하 부회장, 조한호 부회장, 박승일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 이화성 부회장 겸 병원신문편집운영위원장, 금기창 부회장, 고도일 부회장 겸 홍보위원장, 윤을식 부회장 겸 수련교육위원장, 주영수 부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등 부회장단의 축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병원협회 제42대 상설 및 특별위원장인 유희철 기획위원장, 조승연 경영위원장, 유인상 제1보험위원장, 김진호 총무위원장, 김태완 재무위원장, 이필순 대외협력위원장, 김희열 정보화추진위원장, 김상일 사업위원장, 권준덕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 등을 비롯해 사무국 전체 직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