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병사들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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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병사들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 윤종원
  • 승인 2005.06.0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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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심리적으로 고통을 준다는 통념과 달리 때때로 병사들의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 킹스컬리지 연구팀은 1일 `정신의학 저널"에서 이라크에 파병됐던 영국군 수백명의 참전 전후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참전 후 전반적인 상태가 상당한 정도로 개선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개월간 이라크에서 복무한 16 공중강습여단의 병사 421명에 대한 문답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해커 휴즈 연구팀장은 "병사들이 정신건강이 굉장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군사훈련은 심리적인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기가 높고 잘 훈련받은 군대가 집중적인 군사공격을 벌여 결
과가 좋았을 때, 참전은 종종 심리적 건강에 반드시 해롭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잡지에 실린 또다른 연구 결과는 `전투 스트레스"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병사의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것 같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연구팀이 지난 2003년 1-10월 이라크전에 참전했다가 정신적인 문제로 철수한 178명을 조사한 결과, 3%만이 `전투 스트레스" 반응에 시달렸으며 85%이상은 친구, 가족과의 이별에 따른 우울감이나 이라크의 환경 적응에 대한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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