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요 클리닉 심장병 전문의 비조이 칸데리아 박사는 "내과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몸 전체에 혈액을 운반하는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이 부분적으로 협착된 사람들은 CRP수치가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칸데리아 박사는 심장병이 없는 40-100세의 남녀 386명(남성 53%, 여성 47%)을 대상으로 경식도(經食道)심초음파검사를 통해 대동맥 내막을 관찰하고 그 결과를 혈중 CRP수치와 비교해 보니 CRP수치가 높은 사람은 대동맥에 플라크가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평균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CRP수치가 높을수록 플라크 퇴적량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칸데리아 박사는 말했다.
칸데리아 박사는 흉통이나 기타 심장병과 관련된 증세가 있는 환자는 CRP수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CRP수치가 동맥협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칸데리아 박사는 hs-CRP수치는 혈중 콜레스테롤검사와 비슷한 아주 간단한 혈액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면서 hs-CRP검사를 일반화시켜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는 간단하기도 하지만 검사비용도 비교적 싸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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