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흡연, 태아 기도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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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흡연, 태아 기도 손상
  • 윤종원
  • 승인 2005.05.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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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태아가 태어나기도 전에 기도가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아동보건연구소의 재닛 스톡스 박사는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기도가 좁은 아기가 태어날 위험이 높으며 이런 아기는 나중에 천명(喘鳴)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 판이 24일 보도했다.

스톡스 박사는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들의 기도기능을 측정한 결과 기도의 공기통과량이 평균 20% 적었으며 그 영향은 생후 첫18개월간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태아의 기도 변화는 임신 마지막 몇주가 아니라 출산예정일로부터 최소한 2개월 이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톡스 박사는 말했다.

스톡스 박사는 또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에게서 태어나고 그로 인해 태어난 직후 폐기능이 저하된 신생아는 생후 첫 몇 년 사이에 천명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 중에는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톡스 박사는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여성의 약 3분의 1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임신 중 담배를 끊는 경우는 아주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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