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소통을 통해 빠른 길이 아닌 바른 길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직종이 모여 있는 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사이는 물론 각 직종 간, 그리고 병원과 노조, 보직자와 직원들 사이의 대화와 소통은 필수입니다.”

'고객이 감동하는 병원'을 모토로 하고 있는 순천 성가롤로병원 제8대 병원장에 취임한 김신곤 병원장은 취임일성을 통해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빠른 길 보다는 바른 길로 우직하게 병원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주문했다.

김 병원장은 “연구와 교육 측면에서는 대형 대학병원에 뒤 질지라도 성가롤로병원 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믿음과 희망을 주는 호남 최고의 병원'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김 병원장은 “한국의 척박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지방의 병원들은 더욱 어려우나 환자들의 눈높이와 요구사항은 높아져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진료수준과 의료서비스 및 환자만족도는 최고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노을이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듯 마지막 정열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직원 모두가 평생직장으로 만족과 보람을 느끼도록 하겠으며 직원들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작은 소리도 크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 병원장은 이어 “최근 환자가족들은 인터넷과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어 소위 똑똑한 의료소비자들”이라며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서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병원장은 끝으로 “제가 옳은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협조와 조언을 부탁한다”며 “믿음과 희망을 주는 호남최고의 병원이라는 우리 병원의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