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증,내시경 손목인대 절개술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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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증,내시경 손목인대 절개술로 치료
  • 강화일
  • 승인 2005.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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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강동성심병원,수술만족도 97%
손저림 증상의 90% 이상은 손목 인대가 신경을 눌려서 생기는 "수근관 증후군" 또는 "손목터널 증후군"이 원인. 이러한 손저림증은 손목 인대만을 절개하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세혁 교수팀은 2001년 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손저림증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수근관 감압술을 실시한 결과 96.5%의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박교수팀은 146명의 환자에게 양측 손 54례, 편측 손 92례(좌측:48례, 우측:44례) 등 모두 200례의 내시경을 이용한 수근관 감압술을 시행, 193례(96.5%)에서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었으며, 만족하지 못한 경우는 7례(3.5%)였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혈관손상 및 신경손상이 각각 1례씩 있었고, 1례에서만 증상이 재발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2004년 10월 대한신경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내시경적 수근관 감압술의 수술법(200례)’란 논제로 발표되었다.



손저림증 내시경수술은 손목부위를 1㎝정도 절개한 다음 절개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인대를 절개하고 봉합해 주면 끝난다. 내시경을 통해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개방형 수술보다 큰 장점이다. 수술 뒤에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수술시간은 30분 이내로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세혁 교수는 “평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거나 손의 무감각과 심한 통증이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손저림증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저림증 내시경수술은 최소 절개부위와 내시경을 통한 수술로 정확도가 높고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후유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잠을 자다 손에 타는 듯한 통증과 무감각을 느껴 잠에서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많이 붓고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것 등이 손목터널 증후군에 의한 손저림증의 주증상 . 반복적으로 손목을 많이 쓰는 컴퓨터작업이나 주방일을 많이 하는 여성과 무거운 짐을 많이 드는 등 손목을 무리하게 쓰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가벼운 증세를 보일 경우 약물요법 혹은 손목을 고정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심하면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증세가 지속되거나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고 손바닥의 두툼한 근육인 무지구근이 위축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근래에는 손목부위를 절개하여 수술하는 개방형 수술법보다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내시경을 이용한 손목 인대 절개술이 많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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