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대기 보호자 지루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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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대기 보호자 지루함 해소
  • 김명원
  • 승인 2005.05.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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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환자가족 프로그램 운영
만성신부전혼자가 투석을 받는 동안 환자 가족들이 대기하면서 겪는 무료함과 우울감을 완화시키고 간호 의지를 높이는 문화강좌가 마련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만성신부전 환자가 혈액투석을 받는 5시간 동안 보호자들은 대기실에서 잡지를 보거나 졸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등 심리적인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투석실은 지난 4월 초부터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요가 명상 공예 음악감상 등 "혈액투석 환자 가족원의 부담감과 우울완화를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화ㆍ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집단 프로그램에는 매번 20명 이상의 보호자가 참석하고 있으며, 보호자 연령에 상관없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2∼3명의 담당간호사가 직접 교육을 한 후 보호자들과 함께 체험을 하게 하는데, 이완요법에는 근육이완요법과 심상요법, 음악요법에는 노래 부르기와 음 악감상, 미술요법에는 풍선공예 포장공예 주름지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한 매월 1회 건강강좌를 통해 평생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알아야 하는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가정에서 환자 간호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투석실 임은영 수간호사는 "장기간 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 환자는 물론 그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까지 심리적 부담감과 우울감이 큰 게 사실이며 이러한 심리적 고통을 덜어 주고 간호의 질을 더 높여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초 "함께 하는 병원"이라는 병원 운영목표에 맞춰 투석실 부서 PI(Performance Improvement) 활동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효과를 분석해 보완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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