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중팔구 암에게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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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암에게 이긴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11.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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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박재갑 교수의 암 정복 선언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이 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암 명의로 유명한 박재갑 서울의대 외과 교수의 생활속 암 예방 지침서 '십중팔구 암에게 이긴다'가 발간됐다.

이 책은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쉽고 현실적이며 의학적으로도 검증된 암 예방법을 제시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간염 예방백신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암 발생 여부를 감시하고, 식생활에 주의하는 등 암 예방수칙 7가지를 소개한다.

또 나이가 40대 이상이고, 현재 흡연을 하고 있거나 과거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 만성 간염 또는 간염 바이러스가 있거나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 등 당장 암 검진을 시작해야 하는 암 고위험군과 함께 늦기 전에 병원에 달려가야 할 주요 암의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암은 죽을병이 아니라 극복이 가능한 병임을 이야기하며 금연과 백신접종, 정기검진 등 기본적인 건강 상식만 잘 지켜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을 70%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재갑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암 명의로서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이다. 국가 5대 암 검진사업과 지역암센터 설립의 토대가 된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입안하고 '암관리법' 제정과 국립암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암 연구 및 예방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또 우리나라 유전성 암 연구의 선구자로 유전자 진단체계를 국내 최초로 확립했으며 암 치료제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세포주를 연구하고 제공하는 '세포주은행'을 국내 최초로 설립해 세계적 규모로 키워내기도 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2년간 암 연구에 매진한 후 서울대 암연구소장을 거쳐 국립암센터 초대원장 및 2대 원장을 역임하며 국립암센터를 세계적인 암센터로 키워냈다.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법인화 된 국립중앙의료원의 초대원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으며 혁신적인 병원 경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가적으로 담배의 제조 및 매매 금지가 시행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금연운동을 맹렬히 전개하고 있는 금연전도사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생활 속에서 신체활동량을 늘리자는 뜻에서 '운출생운'(운동화 신고 출근하는 생활 속 운동)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 한국세포주은행 대표, 세계대장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동아일보사ㆍ262쪽ㆍ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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