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염증성 장질환클리닉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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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염증성 장질환클리닉 개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1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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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처음으로 문 연 전문클리닉으로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 동시진료로 효율성 극대화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은 소화기 질환 분야의 특화된 전문치료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소화기 질환에 속하는 염증성장질환클리닉 개소는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장에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적인 염증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희귀난치병으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대장을 공격하는 궤양성 대장염과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나 침범하는 크론병을 지칭한다. 이에 따라 새 클리닉은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을 포함하는 전문클리닉으로 운영된다.

이 질환은 과거에는 서양인에게 주로 흔한 질환이었지만, 최근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며, 재발과 악화를 반복한다. 다양한 합병증 등으로 인해 방사선중재시술 혹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염증성 장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대장·항문외과와 영상의학과 의료진 간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은 부서 간 협진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정확한 진단에 이어 환자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을 선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남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은 서로 협진이 필요한 경우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 동시진료를 통해 2개 과에서 당일진료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의 병원방문 횟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응급처치나 검사가 필요할 때 곧바로 연계해 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내부 전산시스템을 마련했다.

국내에서 염증성 장 질환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는 “전문클리닉 운영은 고객이 여러 번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세계적인 임상시험 연구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면서 소화기내과 전문코디네이터와 임상연구 전문 간호사를 배치해 체계적인 환자 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특히 새로운 클리닉은 추가적인 시설이나 설비투자 없이 기존 인력과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진료과 간 협진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전산 등 내부시스템 개편만으로도 고객만족을 충족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환자 중심의 진정한 고객만족은 먼저 내부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염증성장질환클리닉 진료는 매주 화요일 오전·오후, 목요일 오전·오후에 한다. YRC 진료의뢰센터(053-620-4465)로 전화예약을 한 다음 병원에 오면 당일진료가 가능하다. 전문코디네이터나 임상연구 전문 간호사와는 전반적인 전화상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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