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릭스, 9.4년까지 장기간 예방효과 입증
상태바
서바릭스, 9.4년까지 장기간 예방효과 입증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2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판 중인 자궁경부암 백신 중 최장기간 추적연구 결과
가장 흔한 2가지 발암성 유형HPV 16형, 18형 모두에 대해

최근 열린 제27회 국제 파필로마 바이러스학회(IPvC)에서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를 첫 접종 후 9.4년까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및 18형 모두에 대해 높고 지속적인 항체가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시판 허가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최장기간의 임상시험 결과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서바릭스는 분석에 포함된 15~25세의 모든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2가지 발암성 HPV 유형인 HPV 16형, 18형에 대해 9.4년까지 일관되게 높고 지속적인 항체가와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동 기간 내내 안전성 내역에서도 임상적으로 양호했다.

HPV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매우 흔하고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누구든 평생에 한번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자연적으로 소멸되므로 감염됐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발암성 HPV 감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일부에서 자궁경부 세포의 변형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질환의 원인이 되는 HPV에 대해 장기간 예방효과와 강한 방어 면역반응을 제공해야 한다.

GSK 학술부의 백승호 상무는 “이번 연구결과는 서바릭스가 HPV 16형 및 18형 모두에 대해 장기간 강한 면역반응을 제공하고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증거를 추가적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서바릭스의 이러한 높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은 자사 특허의 항원보강제 AS04를 사용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한국 여성들의 자궁경부 선암에서의 HPV 유형 분포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가톨릭 중앙의료원 박종섭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자궁경부 선암에 걸린 한국여성 196명을 대상으로 선암에서 발견되는 HPV 유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선암의 90.3%에서 HPV DNA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HPV가 한국여성의 선암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선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HPV 18형이 49.0%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HPV 16형(39.8%), 3위 HPV 45유형(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3가지 유형이 전체 선암 발생 원인의 약 92%를 차지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 3가지 바이러스 유형을 예방할 수 있다면 젊은 여성들에서 흔하고 조기발견이 어려운 선암의 발생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종섭 교수팀은 정기검진의 확산으로 자궁경부암의 발병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자궁경부 안쪽에 생기는 선암은 선별검사에서 조기발견이 어려운 탓에 여전히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자궁경부 선암의 경우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점도 있고 한국여성의 선암에서 HPV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기검진과 함께 자궁경부암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가장 흔한 발암성 HPV 유형들에 의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