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의사들 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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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의사들 할 일 많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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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시니어 클럽 활성화 필요하다

현직에서 은퇴한 의사들이 의료봉사, 의료 관련 교육 및 취업 알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 일이 많으며 대부분의 은퇴의사들이 이러한 일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박윤형)는 '의사 시니어클럽 운영 방안 및 사업내용 연구'(연구책임자 맹광호) 보고서를 통해 은퇴의사 현황 및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의사는 1만3천621명이다(2008년 현재). 이들 중 969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공분야별로는 외과(13.4%), 내과(12.8%), 산부인과(11.8%), 가정의학과(10.2%) 및 이비인후과(6.7%)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38.7%)과 경기(13.8%)를 합한 수도권이 52.5%이고 다음으로 부산이 11.2%였다. 은퇴 후 희망근무지 또한 거주지와 동일한 양상으로 수도권이 48.6%이고, 부산이 10.2%였다.

조사 당시 응답자들 중 82.7%는 개원의나 봉직의로 종사하고 있었고 15.6%는 은퇴상태에 있었으나 62.5%는 은퇴 후에도 자원봉사나 재취업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근거로 연구보고서는 은퇴의사의 사회기여도를 높이고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설치하려는 '의사시니어클럽'의 조직과 구성, 사업내용과 운영자금 조달방법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시니어클럽의 사업으로는 각급 학교, 장애인이나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등에서 진료나 강의 등 봉사활동, 의료관련 연구나 학술활동 및 보건교육 등 봉사활동, 그리고 의원의 대진의나 공공의료기관 또는 요양시설의 의료지원 및 의료기관서비스평가 참여 등 취업활동이 있다.

의사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법 등에 의해 정부의 승인이나 지정을 받는 공식기구로 설립하고 대한의사협회와 연계해 협회의 지원과 감독을 받되 운영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방안을 구상한다.

의사시니어클럽의 운영비는 대한의사협회가 기본운영비를 지원하고, 회원들의 회비나 기부금 그리고 정부의 지원금과 정부나 민간의 수탁사업 수행 외에 회원들의 후생복리를 위한 수익사업을 전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동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의사시니어클럽의 설립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의사시니어직능클럽' 지정신청과 함께 시니어클럽 설립 및 운영비 확충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직능시니어클럽 활성화 지원사업에 응모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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