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원인물질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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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원인물질 규명해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8.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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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검사 통해 맞춤형 치료로 호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8가지 권고안 제시

‘아토피피부염은 원인을 모르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인식과 왜곡된 의료행태가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전문가들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워크그룹(팀장 남동호·아주의대 교수)은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연구를 통해서 얻은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8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질병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원인물질이 다양하므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환자마다 원인물질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 원인물질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게 하거나 극복하도록 돕는 맞춤형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는 것.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성향인 아토피가 외부물질에 대한 알레르기와 연관되어 발생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발병기전에 알레르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은 환경에 존재하는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결과로 피부에 만성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며 발병원인이 다양하고 악화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성 질환이다. 이에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지속적인 피부 관리와 더불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악화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회피하거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의 외용약물 치료가 주로 활용됨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 상당수가 부작용을 우려해 병원치료를 기피하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 또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있는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전문가들이 모여 일 년여에 걸친 토론과 합의를 통해 도출한 이번 권고안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8가지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1. 아토피피부염이 만성질환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피부 관리(보습 및 청결)와 치료를 한다.
2. 악화원인 규명을 위해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악화원인들에 대한 회피요법을 시행한다.
3. 면역조절제 및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적절하게 사용해 질병을 호전시키도록 한다.
4. 주치의를 신뢰하고, 검사 및 치료지시에 따른다.
5.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은 자제해야 한다.
6. 검사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 지시와 무관한 음식물 회피는 삼가 한다.
7. 스트레스나 과로 등의 악화인자를 회피하도록 노력한다.
8. 병원에서 실시하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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