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혈당 정상범위 더 축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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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혈당 정상범위 더 축소해야
  • 병원신문
  • 승인 2011.05.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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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에서는 정상 범위도 당뇨병 안심 못해

혈당이 정상 범위 안에 있더라도 2형(성인)당뇨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며 따라서 현재의 혈당 정상 범위를 더 축소해야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 대학의 파올로 브람빌라(Paolo Brambilla) 박사는 공복혈당이 정상이라도 정상 범위의 위쪽에 있으면 아래쪽에 있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복혈당이 126mg/dL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되며 100-126mg/dL 사이면 당뇨병 전단계, 100mg/dL 이하이면 정상이다.

브람빌라 박사는 40-69세의 남녀 약 1만4천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을 여러 차례 측정하면서 7-8년 지켜본 결과 첫 검사에서 공복혈당이 91-99mg/dL로 정상범위의 위쪽에 해당하는 사람 중 3% 이상이 당뇨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복혈당이 51-82mg/dL인 그룹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1% 미만이었다.

이 결과는 현재 인정되고 있는 공복 혈당 정상범위의 폭이 너무 넓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람빌라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주리 대학 의과대학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위원인 마이클 르피버(Michael LeFevre) 박사는 혈당에 100% 안전한 기준이라는 게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혈당이 낮은 사람도 운동하지 않고 과체중이라면 안심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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