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 지역 첫 심장 로봇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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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천 지역 첫 심장 로봇수술 성공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1.05.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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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4월29일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로봇수술 성공은는 2월 말 로봇 수술을 시작한 이후 2개월만에 거둬낸 성과로 로봇수술기기를 활용한 심장수술은 일부 서울 지역 외에는 거의 실시되고 있지 않고 있어 로봇 수술의 지역거점 병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는 심방 중격 결손으로 진단받은 30대 여성으로 수술 후 현재 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중격(중간벽)에 구멍(결손)이 있는 경우로 일반적인 심장수술을 하게 되면 가슴 정중앙을 절개해 흉터가 크게 남지만 로봇 수술은 로봇팔이 들어가기 위한 4∼5cm 길이의 작은 상처밖에 남지 않아 흉터가 거의 없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윤정섭교수는 “로봇 수술의 경우 손떨림이 없고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과 특수카메라를 활용하여 심방의 결손 및 판막 등 심장내부 구조에 접근이 가능하므로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일반 개흉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미용효과가 좋고, 통증, 감염의 위험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기존의 수술에 비해 환자에게 안전한 매력적인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교수는 “인천성모병원의 경우 최소 침습 수술분야에서는 비교적 복강경 수술을 일찍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전복강경하 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장 최첨단 수술인 로봇수술로의 전환에 무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이처럼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하면서 로봇수술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의료진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하드웨어 때문이다. 최근 완공한 지하3층 지상15층의 신관을 증축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수술실이다. 수술실 모두에 펜던트(천장에 매단 수술기구)를 설치해 수술의 효율성을 높였고 청결지역과 오염지역을 완벽하게 구분해 공기를 통한 감염을 차단하여 Class150 이하의 무균 수술실을 갖추는 등 완벽한 감염관리체제를 구현했다.

여기에 로봇수술장비 중 가장 최신 기종인 4세대 Davinci-si를 세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환자에게 안전한 최첨단의 로봇 수술의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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