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어준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2일 오후 4시 동관 6층 대강당에서 KBS 교향악단의 '레인보우 음악회' 공연을 진행해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아산병원과 KBS 교향악단이 함께 진행한 이번 '레인보우 음악회'는 대중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클래식을 쉽고 즐겁게 선사한 특별음악회로 문화활동에 소외되기 쉬운 환자와 가족들에게 문화소통에 있어 감동을 주는 기회가 됐다.
KBS 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된 이래 수준 높은 연주회를 통해 한국음악의 모체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레인보우 음악회'는 '문화를 통해 서로를 잇는 아름다운 가교'를 만들고자 기획된 KBS 교향악단의 2011년 새로운 프로젝트로써 사회적, 문화적 소외계층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건강한 사회, 문화가 소통하는 사회를 이루고자 함이 그 취지이다.
바로 그 특별한 음악회의 첫 발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최기준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BS 교향악단의 방문에 감사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라며 음악회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했다.
이어진 음악회에서는 유영재 지휘자의 지휘 아래 KBS 교향악단의 탄탄한 호흡과 깊은 음색을 바탕으로 구성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봄',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중 '감상적인 사라방드'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래퍼토리로 쉬운 음악회, 대중적인 음악회를 선사했다.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본 곡들로 채워져 어렵고 딱딱한 음악회가 아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회가 됐고, 이러한 의미에서 지치고 힘든 환자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른 공연이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유명 작가들의 상시 갤러리 운영, 매월 '사랑의 음악회'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에 환자와 가족, 직원들을 참여시켜 딱딱한 병원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