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128채널 다중 튜브 CT’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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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128채널 다중 튜브 CT’ 도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3.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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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이 최근 ‘Dual Source CT(SOMATOM Definition Flash, 지멘스사)’를 도입,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Dual Source) 방식을 통해 보다 빠른 속도로 방사선 피폭량은 줄이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도입한 128채널 다중 튜브 CT는 심장질환 환자의 촬영 시 심장박동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선명한 심장영상을 얻을 수 있을 만큼 현존하는 CT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검사가 가능하다. 이에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부정맥이 있어 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를 비롯해 소아나 노인, 응급환자와 같이 움직임이 많고 호흡조절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두 개의 튜브를 통해 X-선 강도를 다르게 해 서로 다른 두 값의 데이터를 얻으므로 좀 더 세분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과거 한 개 튜브의 CT에서 얻을 수 없었던 조직이나 물질의 특징을 분리, 구별해 낼 수 있다.

한 번의 촬영으로 석회화와 조영제의 구별이 가능해 방사선 피폭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과거 혈관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방해가 됐던 혈관벽 석회화를 상쇄시키거나 뼈와 혈관을 빠르게 분리함으로써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좀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신장결석이나 담낭결석의 종류를 구분해 내고 폐색전증 환자에서 폐색전을 자동으로 찾아내거나 폐결손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혈관에 주입하는 조영제의 체내 분포를 쉽게 알 수 있어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이 응급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방사선 피폭량이 대폭 감소돼 환자의 방사선 노출 위험이 크게 줄었다. 심장 촬영의 경우 기존 방사선량의 1/4 정도만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기존 CT 장비보다 피폭량을 늘리지 않아도 한 번에 관상동맥뿐 아니라 심장기능과 심근관류 검사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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