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앉아서 간편하게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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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앉아서 간편하게 검사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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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3차원 회전의자 검사기 도입

평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앉아서 간편하게 검사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최근 어지럼증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장비인 ‘로테이토리 체어(3차원 회전의자 검사기)’를 새로 설치했다.

▲ 로테이토리체어를 이용한 검사모습
어지럼증은 평형기관의 문제로 인해 자신의 몸이나 주변 환경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거나 또는 걸을 때 중심이 흔들리거나 붕붕 떠다니는 느낌을 느껴 심하면 오심, 구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발생되면 평형기관 중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주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로테이토리 체어’는 밀폐된 공간에서 회전의자에 앉은 환자의 평형감각기능을 측정하는 어지럼증 검사기다. 환자의 눈 주위에 전극을 부착해 안구의 움직임(안진 반응)을 적외선 카메라로 포착하는 방법으로, 평형감각을 맡는 내이 세반고리관의 이상 여부를 포착하며, 회전축을 이동시켜 좌우 한쪽 또는 양쪽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각각의 이석기관의 이상 여부를 알아낸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반고리관 검사와 이석기관의 검사가 각각 이뤄지고 이석기관 검사의 경우 검사시간이 길어 환자의 자세가 불안해져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장비는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의 평가가 한번에 가능하며 검사시간이 짧고 앉아서 하므로 검사의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소아의 경우 부모와 함께 앉아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혼자 검사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어지럼증의 진단을 위해 연간 약 8천400건의 평형기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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