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0월 20일 로봇수술을 시작한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한해에만 3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짧은 기간 내에 우수한 실적으로 지역 로봇 수술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갑상선 수술에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다른 병원에서 많이 시행하지 않는 위암과 담낭질환의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 한상욱·허훈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위암수술에서 위 절제 후 위장관 연결 시 복강경이 아닌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법을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이어서 김욱환·백남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담당절제술’을 시행해 수술시간, 입원기간, 미용효과, 통증정도, 환자만족도 등에서 로봇수술의 우수함을 입증한 바 있는 것.
총 500례 중 갑상선이 272건(54.4%), 위암 96건(19.2%), 담낭절제 및 담도종양제거 89건(17.8%), 전립선 22건(4.4%)이었고, 난소종양절제 10건(2.0%), 자궁암 3건(0.6%), 자궁근종절제 3건(0.6%), 직장암 3건(0.6%), 종격동종양절제 2건(0.4%)이 시행됐다. 진료과별로는 외과 458건(91.6%), 비뇨기과 22건(4.4%), 산부인과 16건(3.2%), 이비인후과 2건(0.4%), 흉부외과 2건(0.4%) 순으로 시행됐다.
이와 관련해 유희석 병원장은 “의료진이 열과 성의를 다해준 덕분에 2년여 만에 로봇수술 500건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제 아주대병원이 경기도 최고의 로봇수술센터로 로봇수술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