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다문화가정 건강지킴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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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다문화가정 건강지킴이 나서
  • 최관식
  • 승인 2010.10.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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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과 MOU 체결하고 이주여성 각종 질환 무료 검사 시행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의 건강지킴이로 나섰다.

영남대학교병원은 12일 오후 3시 의료원장실에서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과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고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구청은 관내에 건강검진이 힘든 불우 다문화가정이 많은데다 무료건강검진을 받는다 하더라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초검진에 국한돼 있는 상황이어서 좀 더 심화된 검진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주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에 정식 등록된 이주여성 다문화가정만도 150여 가구에 이르고 있다.

영남대학교병원은 이들 이주여성들에게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질환 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주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산부인과, 유방센터, 내분비·대사내과 등 진료부서와 원무팀, 사회사업팀 간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 검사결과 2차검사 및 치료가 필요할 경우 남구청과 연계해 병이 완전히 나을 수 있도록 치료하고 상담해줄 계획이다.

남구청과 남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보다 전문화된 여성 질환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을 파악한 다음 병원에 검진신청을 하고, 통역서비스와 치료 후 사례관리,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검진사업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관호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면서 이주여성들이 가족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한 임신, 행복한 출산,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며 “함께하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들의 다정한 벗이자 주치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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