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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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캠페인
  • 최관식
  • 승인 2010.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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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위원장 "호스피스는 남은 가족까지 아우르는 마무리 행위"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관호)은 11일 ‘2010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10월 9일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기념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고취시키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오전 9시30분부터 병원현관 및 택시 승강장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의 마음나누기 일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과 택시운전기사에게 차와 음료를 무료로 서비스했다.

이와 함께 병원 1층 로비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를 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완화의료를 주제로 접수된 ‘고객의 말씀(VOC)’, 그리고 의견수렴사항 등을 모아 보드로 제작,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은일 완화의료병동 간호사는 “그동안 시행해온 웃음·미술·음악·원예 치료, 생일축하파티, 결혼·황혼식, 가정호스피스·보건소재가암·사별가족 관리, 자원봉사자 활동모습 등이 담겨있다”며 “말기암 환우에게는 웃음은 물론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서로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관 8층에 있는 완화의료병동에서는 환우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통증과 신체증상 관리’를 주제로 한 교육과 함께 간담회가 펼쳐졌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병원 1층 이산대강당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널리 알리는 강좌가 진행됐다. 이경희 호스피스완화의료위원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이 ‘통증에 대한 이해’에 대해 설명하고, 이은일 간호사가 ‘호스피스완화의료 활동’에 대한 소개를 했다.

오후 6시부터는 인근식당에서 호스피스사별가족 모임을 갖고 병원 호스피스팀 관계자 등과 용기와 위로를 나눴다.

이경희 위원장은 “호스피스는 임종 환우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가족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죽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는 행위”라면서 “‘죽음의 질(Well-dying)’에는 소홀한 우리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하고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가 열린 1층 로비에는 작은 모금함이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십시일반 모인 성금 전액은 병동에 있는 호스피스환우와 가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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