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 의료진 연수
상태바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 의료진 연수
  • 윤종원
  • 승인 2010.10.06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제대 백병원, 각 전문과목별 환자 실습교육 실시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은 지난 6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한국병원 의료진과 파르완 지역 의료인 15명을 초청해 연수 입교식을 갖고 28일간 한국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강의와 각 전문과목별 환자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의료인력 연수프로그램은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와 건강보험, 모자보건정책 등 전반적인 한국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강의와 서울백병원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각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과목별 실습을 할 예정이다.

또한 8일에는 강동보건소를 방문, 한국의 공공보건기관 운영에 대한 견학에 이어 15일과 21일, 22일에는 삼성전자홍보관, 울산현대자동차, 해운대백병원 및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 등을 방문해 한국의 우수기업과 우수 의료기관 및 임상시험센터의 산업시찰을 갖게된다.

9일과 23일에는 경복궁 및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전쟁기념관, 경주 등을 방문하여 한국과거의 역사와 문화 및 현재 발전된 모습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현재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아프가니스탄 미국기지 내 바그람 한국병원을 운영중이며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바그람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의료인력에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함으로서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의료인력 자원을 개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기초적인 의료혜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보건의료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지난 30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가난과 높은 문맹률, 의료 인력의 부족, 의료지식과 기술의 낙후로 인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2년 WHO보고서에 따르면 여 47.2세, 남 45.3세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명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천명당 165명의 신생아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고, 5세 이전의 아동 중 25%가 사망하는 등 영아사망률이 높은 국가다.

또한 모성사망률이 가장 높아 매일 45명이 출산 관련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연간 16,000명이 출산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전체 임산부 중 출산 때 의료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15%미만에 불과해 아동과 임산부를 위한 모자 보건에 대한 의료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더운 날씨와 상하수도 시설의 낙후로 인해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뇌수막염 등 전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가 커 전염병 관리 대책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운영 중인 바그람 한국병원은 연면적 3,000㎡에 30병상 규모로 내과, 외과 등 5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아프간 현지에서 취약한 모자보건 의료 환경을 개선할 보건사업과 함께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 전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