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2개월만에 21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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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2개월만에 21례 성공
  • 윤종원
  • 승인 2010.08.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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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지역 한계 불구 짧은 기간에 높은 수술실적 보여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황태규)가 로봇 수술 장비 도입 후 2개월 만에 로봇수술 21례를 달성했다. 지난 6월 25일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암에 대한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6일 외과에서 다빈치 로봇 수술장비를 이용한 갑상선 수술을 시행해 총 21례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수술실적은 단기간에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일부 타 병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 특정질환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진료과의 여러 암에 대한 수술이 이루어졌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암 5례, 방광암 1례, 신장암 1례, 요관 협착 1례, 부인과에서 자궁암 2례, 외과에서 대장-직장암 6례, 위암 1례, 갑상선암 4례를 로봇수술로 시행했다.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던 요인은 최신기종의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HD를 도입해 그 적용범위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여러 대학병원에서 각 분야별로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던 우수한 의료진이 해운대백병원의 개원과 함께 초빙돼 여러 진료과가 협진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수술 전문진료센터를 구성해서 로봇수술 장비의 활용도를 높여온 데 있다.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한 수술은 육안의 10배의 시야 확보가 가능해서 암수술의 경우 중요한 점인 정밀한 림프절 곽청술이 가능하고, 로봇 수술팔을 이용해 인간의 손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출혈이 감소하게 되고, 수술 후 통증과 감염의 위험이 감소해 기존 수술 방법보다 빠른 회복 및 퇴원이 가능하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기의 최신 기종인 "다빈치(da Vinci S-HD)"를 지난 6월 7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4층에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센터장 서병조 교수(위암전공)는 "로봇수술장비 도입 후 실적이나 활용도가 기대이상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게 로봇수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며 10월 중 국내외의 저명한 로봇수술 전문 교수를 초청, 로봇수술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해운대백병원을 동남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로봇 수술의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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