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유발 유전자 95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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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유발 유전자 95개 규명
  • 편집부
  • 승인 2010.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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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이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두 가지 혈중 지질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변형체 95개를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AP통신이 5일 전했다.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두 건의 연구로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이와 관련된 질환을 억제하는 치료약 개발에 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세카르 캐디레전 박사가 이끄는 200여 명의 과학자 컨소시엄은 유럽인 10만여명의 DNA를 분석, LDL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등 두 가지 혈중 지질 수치 변화와 관련된 유전자 95개를 찾아냈다. 이 중 59개는 이번 연구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이다.

LDL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과도하게 높으면 동맥 경화나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확히 어떤 유전자가 이들 수치를 높이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 중 가장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방대한 샘플 규모 덕분에 연구진은 과거 연구에서 포착하지 못했던 유전자 변형체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 변형체들이 어떤 세포적.분자적 메커니즘으로 질병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지도 규명했다.

또 유전자 변형 쥐 연구를 통해 세 가지 특정 유전자 변형체와 혈중 지질 간 연관성을 입증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아프리카,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등 다른 민족에게 적용된다는 것도 보여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유전자 변형 쥐 실험을 통해 "Sort1"이라는 유전자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대니얼 레이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Sort1"이 1번 염색체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연관성을 결정짓는, 따라서 심장질환과의 관계도 설명해 주는 원인 유전자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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