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전화접수로 대기시간 크게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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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전화접수로 대기시간 크게 단축
  • 박현
  • 승인 2010.06.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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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마음병원, 전국 최초 홈페이지 통해 실시간 대기현황 안내

아들 부부가 맞벌이를 해 한 어린 손자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김 모 씨(여ㆍ62), 아침7시에 병원에 도착해 30분 후에 겨우 접수해 진료를 마치고 나온 시각은 11시가 다 되어 병원을 나오면서 불만을 털어 놓는다.

“아들 부부가 직장을 다녀 할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왔지만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손자 보다도 내가 진료를 받아야 될 것 같다”고 불평했다.

뿐만아니라 주부 강 모 씨(36)는 “대기실이 많은 환자로 복잡한데다 아이가 토를 하는 바람에 화장실에 갔다 온 사이 대기순서가 지나쳐서 순서가 뒤로 밀려나 속상 했다”고 전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한마음병원(병원장 하충식)에서는 진료예약 및 아침 일찍 부터 환자를 접수창구에 늘어서게 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당일 전용전화로 접수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최초로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순서(과별, 의사별)를 확인해 집에 있다가 진료시간에 맞추어 병원에 내원함으로써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이로 인해 병원 주차장 이용이 용이해 졌을 뿐만 아니라 내원객들의 불만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전국 종합병원 중 규모에 비해 전국1위의 외래 환자를 기록해 전국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반면에 이른 아침 내원접수와 장시간의 대기시간은 불만사항으로 남아 있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접수를 하기위해 환자 및 보호자들이 몰려드는 시간이 일정시간대에 집중되어 있어 환자가 내원해 접수하고 진료를 받기위해서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래시장 장날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었다.

그래서 핵심문제인 대기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환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접수전용 전화를 설치해 당일 전화접수를 받아 대기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본 시스템은 환자는 물론 병원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충식 병원장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실시간 홈페이지에서 대기순서를 확인하는 시스템은 대기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 병원들도 관심도에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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