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과 포스텍 의료정보 분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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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과 포스텍 의료정보 분야 협약
  • 최관식
  • 승인 2009.12.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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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사업, 원격의료 등 상용화 가능한 연구사업 공동 진행키로
의료의 사각지대나 가정에서도 의료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서비스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29일 동산의료원 마펫홀에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정보통신분야와 계명대 의과학분야 간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U-헬스사업, 원격의료, 차세대 지능형의료정보시스템, 정보통신 및 의과학 분야에 상용화 가능한 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동산의료원은 3년 전부터 ‘U-하트’라는 패치형 심전도를 자체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운영 중이다. 심장병 환자들이 U-하트를 가슴에 부착하고 가정이나 전국 어디에서든 심전도 상황을 휴대폰으로 의료진에게 전송, 심장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인실 입원환자들의 상태도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U-Health 모니터링을 운영 중이다. 또 중환자실 환자의 심장상태도 의료진이 어디서든 24시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험 운영하고 있다.

또 2008년 8월부터 울릉도 보건의료원과 독도경비대 막사에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완비하고 울릉도민이나 독도경비대원들이 현지에서 실시간 종합병원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산의료원 심장내과는 울릉도민과 독도경비대 500여명에게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무료심장검사를 실시했으며, 독도의 유일한 주민 김성도 씨의 부정맥과 뇌졸중도 원격화상진료시스템으로 발견해 빠른 후송치료로 건강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동산의료원은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디지털 전자의무기록시스템(Full-EMR)을 자체 개발했으며, 화상정보전달시스템(Full-PACS)의 빠른 도입 등 의료정보기술분야에 늘 앞장서 왔다.

포항공대는 지난 9월에도 정보전자융합공학부 홍원기 학부장을 비롯해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프랑스 공학분야 석학 16명이 동산의료원을 방문해 심장내과를 주축으로 한 헬스모니터링 시스템과 앞선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논의해 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윤하 포스텍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이 공동연구 협약서에 서명했고, 공동연구 책임자인 홍원기 정보통신연구소장과 김윤년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장이 자리룰 함께했다.

김윤년 단장은 “심장병 환자뿐 아니라 피부질환자들도 피부확대경을 통해 피부상태를 의료진에게 원격전송,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완성상태”라며 “과학기술분야의 최고 기술자들을 보유한 포항공과대학과 협약을 통해 차세대 U-헬스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많은 환자들에게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최고의 의료기술과 IT가 만나 병원정보시스템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동산의료원은 대구 성서지역에 새의료원이 건립되면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국내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이나 네팔 등 동산의료원이 진출해 있는 국제분원에까지 확대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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