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림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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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산림치유
  • 윤종원
  • 승인 2009.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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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도 산림이 가진 의학적 기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한 조명은 사실 뒤늦은 감이 벗지 않다.

이웃나라 일본은 물론, 독일 등의 구미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산림을 활용한 각종 치료프로그램이 개발돼 활용됐다.

특히 정신적인 치유 효과까지 증명됐다는 점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통합대체의학"으로 조명 받고 있다.

최근 출간된 "산림치유-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치유하는 대자연의 치유력"은 산림치유를 본격적으로 다룬 심층적인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국내에서도 숲이 주는 치유력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이를 증명하는 본격적이고 과학적인 해설서가 없었던 것이 사실.

대부분 표피적인 해설이나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체험담 등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산림치유"는 산림과 관련된 교수, 의사, 연구소, 행정기관의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내용 역시 매우 포괄적이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엄밀한 과학적 관찰과 실험을 통해 신뢰성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국내 번역진과 감수자 역시 쟁쟁한 경력의 소유자들. 고려대, 경희대, 충북대, 전남대, 일본 치바대학의 관련 학과 교수들은 물론 서울백병원, 삼성서울병원의 전문의,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 등의 공공 연구기관고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감수는 한국산림치유포럼 회장과 과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이시형 박사가 맡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숲이 가진 치유의 능력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약학, 운동요법, 감성의학, 테라피 등 삼림의학의 모든 것을 다룬 바이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향후 "근거중심의학"으로 산림치유를 세우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엄밀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술의 치유 효과를 증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림치유가 단순히 현대의학의 곁가지에 있는 "보도 대체요법"이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통합의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숲을 통한 치유는 사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학이자 완전히 검증된 치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조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나무숲, 485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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