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학회, 국제학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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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학회, 국제학회로 도약
  • 박현
  • 승인 2009.11.1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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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승 이사장, 올해를 국제학회 도약 원년으로
비뇨기과학회가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전력을 기울인다.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백재승)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앞서가는 지식, 건강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제61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국제적인 학회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원년이란 각오로 비전을 세우고 국제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재승 이사장(서울대병원)은 “학회는 현재 7개 분과와 2개 연구회를 거느린 우리나라 비뇨기과학의 학문적 발전을 책임지는 중추기관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러나 세계적으로 국내 연구 실적과 진료수준이 인정받고 있는 것과 달리,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국제적 위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백재승 이사장을 중심으로 ‘국제학회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펼치고 있다.

우선 현재 학회가 발행 중인 ‘대한비뇨기과학회지’의 SCI 등재를 위해 올해부터 제명과 표지 디자인을 영문으로 변경했다. 또 올해 중반부터 싣기 시작한 영어논문을 점차 확대, 내년부터는 모든 논문을 영어로 게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러한 내부적 변화 이외에도 학회는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열린 비뇨기과 학회에 한국 세션을 따로 여는 한편,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비뇨기과 전문의들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외부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때마침 중국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교류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중 비뇨기과 포럼을 시작으로 첫 물꼬를 튼 이후 백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들이 지난 9월 중국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한 것. 이 자리에서 백 이사장은 중국학회의 무임소 상임이사에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중국과의 교류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백 이사장은 또 "학회는 전립선암을 국가암 검진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9월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 국가암 정책 현재와 미래"라는 토론회에서 "전립선암 국가암 검진 도입의 타당성 검토"라는 주제를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초록의 접수와 심사, 학술대회 일정소개, electronic book 발간 등 학술대회 준비과정이 국제수준으로 격상됐으며 학회중에 뉴스레터를 처음 발간했다. 또 간호사들에게도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KUA Urologic Nurse Forum을 신설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적 수술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문이 주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립선암 및 방광암 등에 로봇수술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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