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명가 ‘세브란스’ 갑상선암 1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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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명가 ‘세브란스’ 갑상선암 1천례
  • 박해성
  • 승인 2009.11.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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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효과·고통 최소화로 급속 증가
로봇수술의 명가 세브란스병원(원장 이철)이 갑상선암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수술팀(정웅윤, 남기현, 정종주 교수)은 2007년 10월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한 이후 2년만인 지난 12일 갑상선 암 수술 1천례를 돌파한 것.

갑상선암에서의 로봇수술은 대부분 겨드랑이 절개만으로 이뤄져 수술자국이 잘 보이지 않고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림프절로 전이된 갑상선암의 경우 12~15cm의 긴 절개선이 필요한 림프절 청소술 대신 로봇수술로 겨드랑이 부위에 7~8cm, 전흉부에 0.8cm로 절개해 34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하는 등 수준 높은 술기로 명성을 얻고 있다.

크기가 작은 암에서부터 로봇수술 대상범위를 기관지나 식도, 경동맥을 침습한 국소 진행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각지의 의사들에게 기술을 전파하는 등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200여명의 의사가 다녀갔으며,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와 그리스, 홍콩 등에 수술팀이 직접 찾아가 술기를 지도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클리닉의 정웅윤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기존 절개술에 비해 수술 후 흉터부위가 작고 환자의 고통이 덜하다는 장점 외에도 로봇수술의 정확하고 세밀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믿음이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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