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통계-전산 한꺼번에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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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통계-전산 한꺼번에 맛보기
  • 박현
  • 승인 2009.07.30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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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흥범 교수
서로 다른 경계의 정보와 기술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컨버전스(Convergence)가 사회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요즘 조직적합성항원(HLA)을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바라본 의학서적이 발간됐다.

화제의 서적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흥범 교수가 출간한 ‘의학-통계-전산 한꺼번에 맛보기-조직적합성항원을 중심으로’이다.

대표저자인 오 교수는 1999년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1년 동국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에는 서강대학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다소 이색적인 경력의 의학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오흥범 교수의 뜨거운 학구열과 폭넓은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조직적합성항원을 의학과 통계학, 전산학의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관련 자료의 분석방법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제시하고자 저술됐다.

의학-통계-전산의 3개 분야를 총 15장으로 구성한 이번 책에서 첫 다섯 장은 의학을 비롯한 생물학, 두 번째 다섯 장은 통계학 중 특히 유전통계학, 마지막 다섯 장은 전산학 중 특히 생물정보학 분야를 다루어 그 세부내용의 구성과 깊이를 더했다.

조직적합성항원의 전공자가 아니라면 처음에는 다소 낯선 면이 있을 수 있으나 의학, 통계학 및 전산학을 일관된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장을 꾸준히 읽다보면 오히려 독자 자신의 고유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10장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을 이용한 인류유전학적 연구’에서는 그동안 체계적인 학술 문헌을 찾기 힘들었던 HLA를 통한 인류유전학적 연구방법이 새롭게 저술됐으며 12장의 ‘조직적합성항원(HLA) 단백질 구조분석’은 건국대 허용석 박사와의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되어 향후 다른 의학자의 연구와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흥범 교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동일한 주제를 논하고 통합하기 위해 각 장마다 10여 차례가 넘는 회의와 편집을 거듭하는 등 여러 사람의 노력과 열정 끝에 책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각자의 전문 영역은 물론 새로운 지식을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학문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퍼블릭ㆍ410쪽ㆍ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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