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나보타 10년’…2030년 매출 5천억 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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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나보타 10년’…2030년 매출 5천억 원 목표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4.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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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년 기념 심포지엄 통해 확장판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강조
국내외 14개국 의료진·관계자 400명 참여…전 세계 나보타 사용경험 공유
대웅제약이 나보타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나보타 DEEP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웅제약이 나보타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나보타 DEEP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지난 30년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을 이끈 업적과 나보타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2030년 나보타 매출 5,000억 원 달성’ 등 혁신 비전을 공식화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4년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2019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대규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열었다.

이번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의 백미는 행사 첫날인 4월 20일 ‘나보타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딥(DEEP) 심포지엄’이었다.

대웅제약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보타 2030 비전’을 발표하는 한편, 글로벌 톡신 트렌드와 미래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 박성수 대표. “글로벌 톡신 시장 잠재력 무한대”

박성수 대표는 심포지엄에서 ‘톡신의 미래와 나보타’라는 주제로 글로벌 톡신 시장의 트렌드와 미래를 진단하고 향후 나보타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박성수 대표는 이날 톡신 시장의 미래에 대해 “미용의료 시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중에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히는데, 현재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8조 규모이고 2030년에는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로운 치료 적응증,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이 다음 세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딥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400여 명의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나보타의 미래 비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최신 시술, 트렌드 등에 대해 토론했다.

루이 아벨라(Rui Avelar) 미국 에볼루스 최고메디컬책임자(CMO), 국내 피부항노화 분야 명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브라질의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 알렉산드라 카리엘로(Alexandra Cariello), 글로벌 연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필리핀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티나 푸얏(Christina Puyat) 등이 자리했다.

- 루이 아벨라 에볼루스 CMO, “미국에서도 우수성 입증”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 대웅제약의 해외 전략적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루이 아벨라 CMO는 “글로벌 경쟁 제품 간 비교 임상에서 주보는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주보의 품질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제조공정에 있는 만큼 에볼루스와 대웅제약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나보타는 브라질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알렉산드라 카리엘로 전문의는 “브라질에서 나보타 시술이 최근 3년간 3배 증가했다”며 “나보타의 빠르고 정확한 효과, 내성 안전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의와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윤춘식 나보타 KOL 예미원피부과 대표원장은 전 세계 최초로 허가 적응증을 획득한 나보타의 양성 교근 비대 시술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사각턱과 함께 측두근과 이하선에 나보타를 시술하는 하안면 컨투어링 시술법을 소개하며 상·하안면 모두에 적응증을 획득한 나보타의 강점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미간주름을 비롯한 미용 주요 적응증의 국가별 희석비율과 용량, 포인트 등의 가이드가 제시됐다.

- 탈모 연구 공개…치료시장 진입 위한 임상 현황 공유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나보타의 ‘진행형 혁신’들이 소개됐다

박병철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2017년부터 나보타를 활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 연구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성인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임상한 결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도 증가했다”며 “나보타 단독으로도 탈모에 충분히 효과가 있지만, 경구약 피나스테라이드와 병행하면 효과가 증가한다”고 전했다.

나보타는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만성 편두통 임상 2상이 올해 2분기에 탑라인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3상을 계획 중이다.

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 역시 임상을 준비 중인데, 이를 통해 2028년에 미국 치료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게 대웅제약의 계획이다.

박성수 대표는 “보툴리눔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발매국가 확대, 공급량 확대, 선진국 치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 대웅제약과 보툴리눔 톡신의 ‘30년 인연’

대웅제약은 지난 1995년 ‘보톡스’를 도입하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개척했다.

구체적으로 2013년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간주름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하고, 2014년 나보타를 공식 출시한 대웅제약이다.

2019년에는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이어 영국·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 진출하는 등 유럽 시장에도 보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을 공략 중이며 글로벌 빅마켓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도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 FDA 허가 다음 해인 2020년 단숨에 500억 원을 돌파한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1,500억 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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