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ㆍ보령제약, 임상시험 "선두"
상태바
서울대병원ㆍ보령제약, 임상시험 "선두"
  • 윤종원
  • 승인 2009.07.1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제약사와 병원 가운데 보령제약과 서울대병원이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상반기에 승인한 임상시험 계획 169건을 분석한 결과 보령제약의 승인건수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다국가 임상시험 82건을 포함해 총 169건으로, 지난 1999년 31건에서 1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국내 제약사와 연구자 가운데는 보령제약이 7건으로 승인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미약품과 서울대병원이 각 6건, LG생명과학과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이 모두 4건을 승인받았다. 동아제약과 부광약품 계열사 안트로젠 등 12개 제약사.병원이 2건을 기록했다.

외국계 제약사와 임상시험 대행기관 중에는 한국화이자제약이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바이엘코리아(9건), 퀸타일즈인터내셔널 코리아(8건), 한국와이어스(7건) 순이었다.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진행되는 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상반기에만 65건이 추가됐으며 삼성서울병원(58건), 서울아산병원(56건), 세브란스병원(신촌, 49건)이 뒤를 이어 주요 4대 병원이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상반기에 승인된 임상시험의 40%는 이들 "빅4 병원" 중 1곳 이상에서 진행된다고 식약청은 분석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상반기 신규 임상시험의 38%를 수주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다국가 임상시험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이 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아산병원(41건), 세브란스병원(신촌 36건), 서울대병원(31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수주 순서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상품화 직전 단계인 3상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상(25%), 연구자 임상시험(19%), 2상(18%), 시판후 임상인 4상(2%) 순으로 구성됐으며 치료영역별로는 암, 심혈관계질환, 중추신경계질환의 임상시험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약 40조원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임상시험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려면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