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전문의가 본 명화속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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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전문의가 본 명화속 여인
  • 윤종원
  • 승인 2009.07.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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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가 서양 명화 속에 드러난 여성의 인체미와 사랑, 성공 등 다양한 삶의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휴먼 앤 북스 刊)를 6일 출간했다.

바람성형외과 심형보(50) 원장이 쓴 이 책은 55명의 화가, 70여 건의 명화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제목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는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문구로, 태초부터 인간 개개인에 내재된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가 가지는 의미를 함축한 표현이다.

주로 여성을 접하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남성인 저자가 명화 속 여성을 살펴보는 글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저자인 심 원장은 국내 가슴 성형 및 재건분야의 권위자로, 지금까지 가슴과 몸매성형에 관련된 논문 70여건을 발표했다.

저자는 명화와 여성에 대해 침착하고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성형외과 전문의가 빠질 수 있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가지는 오류를 끊임없이 경계하노라 고백한다.

철 침대 위에 여행객들을 눕히고 침대의 길이에 맞게 다리를 늘이거나 잘라냈던 고대 그리스의 도적처럼, 융통성 없는 미적 기준과 배려 없는 삶을 지양하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심 원장은 "명화 속에 비친 여성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사랑에 자신을 걸기도 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삶에 지치거나 생각이 막힐 때, 사랑스러운 명화 속 그녀들의 이야기가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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