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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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허가 획득
  • 박현
  • 승인 2009.04.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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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 판교시설, 국내 1호 신축건물內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 네바스, Ulf Nehrbass)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건립완공된 판교신축연구소내에 위해 3등급 미생물 연구실험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 허가를 신축건물로는 국내최초로 획득했다. 이로써 세계정상급 바이오연구개발 기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해 5월 국내최초의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기존건물內) 허가와 함께 이번에 국내 1호 신축건물內 BL3 허가기록을 세우면서 연구자의 감염사고 방지 및 병원체 외부 유출 가능성 차단 등 생명공학연구 환경의 안전성과 운영능력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검증받았다.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균, AIDS 바이러스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병원체 연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예방, 방지하는 특수연구시설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6년부터 운영해온 BL3 연구시설을 2008년과 2009년 허가를 받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결핵균 등의 위해 3등급 미생물을 안전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2009년 4월 판교로 확대 이전하게 되면서 신축건물에서 허가 받은 신규 BL3 시설은 330m²(100평) 규모로 국내에서 허가 받은 BL3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시설에 해당된다.

특히 신축건물내 BL3 실험실은 기존건물내 BL3 시설과는 달리 설계단계에서부터 보다 밀폐되고 안전한 독립 BL3 시설체계를 구축했다.

한국파르퇴르연구소의 판교 신규 BL3 실험실은 공기제어 및 음압 등의 안전시설과 양문형고압멸균기, 생물안전작업대, Isocage 시스템 등의 안전기기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에 있어 필요한 개인보호장비, 출입제한, 실험자의 교육 훈련 등 소프트웨어적의 측면까지 모두 사전에 미리 철저히 고려한 토탈안전시스템을 구비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인류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고위험성 병원체 연구를 위해 보다 안전한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세계정상급의 선진 안전인프라를 구축, 앞으로 국제적인 프로젝트 및 수준 높은 연구개발 참여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새로운 BL3 시설을 갖춘 판교연구소는 국내 신약개발 역량강화 및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의 국제적 신뢰도와 경쟁력 향상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연구소의 중장기적 발전의 토대가 될 독립 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판교이전 개소식 및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5월8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해 5월부터 국가가 생물안전 연구시설에 대해 4등급으로 ‘연구시설 국가인증 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BL3 기준을 통과한 기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건국대학교, 충남대 수의대 등 5곳에 불과하며 신축건물에서 BL3 허가 기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유일하다.

BL4 시설의 경우, 국내에는 아직 없으며 아시아 최초로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가 허가 받은 BL4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위해 4등급 미생물 취급의 목적으로 가동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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