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새로운 관점에서 논의를”
상태바
“존엄사, 새로운 관점에서 논의를”
  • 강화일
  • 승인 2009.03.16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임상종양학회 제18차 춘계학술대회
제18차 대한임상종양학회(이사장 정상설, 사진)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4일 가톨릭대학교 의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암정책 세션으로 최근 사회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존엄사 문제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이뤄졌다.
‘존엄사의 의학적 문제’를 발표한 윤영호(국립암센터)씨는 품위있는 죽음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환자의 자율성 존중(환자 자기의사 결정)과 대안으로서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제시했다. 또 의료계는 사회가 이해할 수 있는 임종에 대한 명확한 진단 및 임종 관리 기준을 제시해야 하며, 학계와 종교계는 바람직한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시민단체와 언론은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형성을 도와야 하며, 국회와 정부는 자기의사결정 및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의 법제화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제도화 및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상설 이사장도 “규칙과 규범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관점에서 존엄사를 논의해야 한다. 이념적으로 다뤄져온 존엄사를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고려한,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이사장은 “신의료기술도 환자 등 수혜자의 입장에서 접근해야하며, 같은 맥락에서 영리병원도입도 건강보험의 틀에서 논의하지말고 시대의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의 선택권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이사장은 학회운영도 공급자와 의사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산부인과까지 포함된 외과계열 종양학회가 모두 모여 학술적 문제를 논의자는 학술 발표의 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