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과 최적의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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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과 최적의 기억력
  • 박해성
  • 승인 2009.03.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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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대 신경과학교실 최경규, 정지향 교수 공동 번역
누구든 나이가 들면서 자주 약속시간을 잊고, 물건을 살 때 지갑을 안가지고 나오고, 전화번호를 잊는 경우 등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의하면 사오십대의 40% 정도가 자신들의 기억력 감퇴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최경규 교수와 정지향 교수가 공동으로 번역 출간한 하버드의대 정신의학교실의 아론 P. 넬슨 교수의 ‘치매예방과 최적의 기억력(원제 : Achieving optimal memory)’은 시력 저하나 청력 저하처럼 기억력 감퇴가 자연스런 노화과정임을 전제하면서 일상생활을 통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기억력 향상법을 제공한다.

기억력에 대한 최신 연구사례도 함께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나 남성 호르몬 수준이 낮은 남성들이 흔히 경험하는 기억력 문제들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누구든 기억력은 향상할 수 있다고 역설하는 이 책은 △기억력의 정의 △기억하는 과정 △정상적인 기억 손실과 왜곡 △뇌의 노화 과정 △기억장애의 원인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 △기억 장애 △기억 치료약 △최적의 기억력 확보하는 법 △일상의 기억력 실용 전략 △최신 연구 동향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가 몇 살이든 노화와 관계된 기억력 감퇴를 최소화하고, 일반적인 질병들의 심각한 잠재적 영향을 방지하며, 이미 진행된 손상 일부를 되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강조한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스스로 기억력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책의 번역을 주관한 최경규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하며 이화의대 의과학연구소장, BK21 사업단장과 양천구 치매지원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좋은 기억을 유지하기 위한 음식과 운동, 생활 습관을 제시해주며 기억장애를 나타내는 질환들을 피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과 이러한 질환이 찾아왔을 때, 검사 및 대처 방법들을 알려주어 삶을 인간답게 유지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윤커뮤니케이션·280쪽·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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