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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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 개최
  • 박해성
  • 승인 2009.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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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자 11명, 후성학 주제 최신지견 발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정남식)은 지난 1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2009년 에비슨 의생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생기는 유전자의 기능변화와 이런 변화된 유전자 기능이 자손으로 전파되는 생명현상에 대한 연구 분야인 후성학을 주제로 개최된 것.

미국과 호주, 일본 등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자 11명이 연자로 나선 심포지엄에서는 분자 수준의 후성학 기초 연구에서부터 실제 환자 치료에 쓰이는 임상 의학 분야까지, 암과 관련된 후성학의 최신지견과 연구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현재 의생명 연구 분야 중 가장 주목받으며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암 분야에서 최근 후성학과 관련된 현상이 유전자 발현, 세포 분화, 개체 발생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암은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DNA 염기 서열에 점 돌연변이, 염색체 이형성 소실 등 다양한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해 세포 항상성이 깨지고, 이렇게 유발된 유전적 불균형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후성학 연구를 통해 암 연구에 있어서도 DNA 염기서열의 변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제공되고 있어 향후 연구 성과에 따라 암 정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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