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札幌) 후생병원의 고노 무쓰코 박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아이들 42명과 그 가족 66명을 대상으로 이 박테리아의 DNA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 32명(76%)의 DNA "지문(指紋)"이 가족 중 최소한 한 명과 같았으며 그 중에서도 29명(69%)은 어머니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어머니, 아버지와 모두 같았고 아버지와만 같은 아이는 한 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원이 대부분 어머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고노 박사는 말했다.
이 박테리아는 사람으로부터 전염되며 대개는 어렸을 때 감염된다.
세계인구의 거의 절반이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지만 대개는 박테리아가 잠복상태에 있을 뿐 위궤양이나 만성위염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전염병 저널(Pediatric Infection Diseas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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